

오늘은 정말 봄날씨였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28~30) 로이코 사옥에서 봄맞이 오디오쇼가 열립니다.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잠시 로이코에 들렀더니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언제 봐도 멋진 뷰를 자랑하는 로이코 사옥은 공간도 널찍해서 이렇게 자체적인 행사 진행도 가능하구나 싶네요. 이번 행사는 1, 2층 및 4층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것도 있지만 행사를 위해 기기들을 배치하면서 이전과는 뭔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2층 쇼룸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로이코와 따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매킨토시 올드 모델들입니다. 매킨토시40 앰프가 찾아 보니 1960년대에 출시된 제품이던데요. 매킨토시가 매력적인 게 그때나 지금이나 제품 디자인이 변함이 없습니다. 반 세기가 넘게 이어지는 디자인이 아직까지 이렇게 예뻐 보이는 걸 보면 당시 디자이너는 정말 천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 건 그 옆에 진열되어 있는 C36&MC7300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판넬에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80년대 말 당시 인증 과정에서 한글 표기를 요구했다네요. 해서 매킨토시에서 특별히 한국 인증용으로 제작된, 정말 희귀한 기기입니다. 오디오쇼라고 해서 꼭 소리만 듣는 게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제품의 히스토리를 살펴 보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입니다.


쇼룸 복도는 아직 세팅 중이어서 이번에는 어느 정도 제품 배치가 끝난 두 개의 시청실 위주로 둘러 봤습니다. 로이코 쇼룸에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로이코는 두 개의 시청실을 운용합니다. 이번 행사에 A룸은 단다고스티노 + 패러다임 매칭으로, B룸은 매킨토시 + 소너스파베르 매칭으로 시연될 예정입니다. 여러 모로 결이 다른 두 가지 세팅이니 비교해서 들어 보시면 재밌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패러다임과 어울리는 앰프를 찾는 게 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쭉 뻗어 나가는 듯한 패러다임의 소리를 단다고스티노 특유의 고급지고 매끈한 음색으로 잘 어루어만져 주는 조합이어서 둘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매킨토시와 소너스 파베르야 뭐.. 항상 붙어 다니는 녀석들이라 해도 되겠고요.


보면서 놀랐던 것 하나, 저는 처음에 보고선 단다고스티노가 이제 전용 랙도 만드나? 싶었습니다. 하이파이스테이에서 제작한 랙이라고 합니다. 생김새도 평범하진 않지만 어쩜 저렇게 색상까지 딱 맞출 수가 있을까요. 마치 원래 제짝인 것마냥요. 매번 리렌트리스 같은 육중한 녀석만 보다가 모멘텀을 보니 상대적으로 앙증맞아 보이는데, 저 랙에 올려 두니 또 나름의 존재감도 사는 것 같고요. 이래저래 랙과의 궁합이 보기 좋습니다.
만지면서 놀랐던 하나, 모멘텀 C2 전용 리모컨입니다. 단다고스티노가 만들면 리모컨도 뭔가 다르네요. 보기에도 고급지지만 저 휠 돌리는 맛이.. 어우.. 방문하시는 분들 꼭 휠 한번 돌려 보십시오.ㅎㅎ 본체 휠 만지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놨습니다.
행사에는 로이코에서 취급하는 제품 외에 하이파이스테이, 신나라 레코드도 함께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세라티 전시와 시승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마세라티의 오디오 시스템이 소너스 파베르인지라 이렇게 또 연결이 됩니다. 저도 금요일날 방문하는 김에 마세라티 한번 타 보려 합니다.ㅎㅎ
'오디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진화하는 애플뮤직 클래시컬. 하지만.. (1) | 2025.03.26 |
|---|---|
| 리바이벌 오디오 아탈란테7 에보 등장 (0) | 2025.03.25 |
| 윔(WiiM) 바이브링크 출시 (0) | 2025.03.20 |
| AKM의 새로운 DAC IC들 (0) | 2025.03.18 |
|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그리우셨던 분? (1) | 202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