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io's triple drop includes a Cambridge Audio-rivalling streamer with AirPlay and HDMI support
Fiio reveals a new music streamer, headphone amp and portable music player.
www.whathifi.com
2025년입니다. 바야흐로 CES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신제품들이 쏟아질지 기대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피오(FIIO)의 제품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작년 말부터 발표 소식은 들렸는데 CES 이후 바로 정식 출시가 될 예정인가 봅니다. 왓하이파이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기종 중 제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단연 S15입니다.
피오라는 브랜드는 이제 헤드파이 카테고리에서는 손에 꼽히는 메이저 브랜드입니다. 몇 년 전의 어딘가 허술했던 만듦새를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균형 잡힌 높은 완성도를 뽐내면서도, 차이파이의 가장 큰 무기인 가격은 여전히 합리적입니다. 그런 피오가 본격적으로 거치형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R9과 같은 작은 피시파이 거치형 제품이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이제는 풀사이즈 플레이어인 S15가 그 인기를 이어 받을 차례입니다. 무난한 디자인에 최근 트랜드에 맞춰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습니다. 좌우에 위치한 큼지막한 노브 주위에는 LED를 달아서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고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제 눈에는 썩 예뻐 보이는 디자인은 아닙니다. '무난하다'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피오 제품은 외관보다는 내부, 그리고 기능들에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의 캠브리지 오디오 제품을 경쟁작으로 보는 듯한데요. 제가 보기에 기능적으로는 S15의 압승입니다. 우선 DAC 칩셋으로 AKM사의 AK4191 + AK4499EX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서구권 제품과 차이파이의 큰 차이 중 하나인데, 서구권 제품들은 유독 최신 DAC 칩셋의 반영이 늦습니다. 중요한 건 칩셋이 아닌 튜닝이다!라고 말하고, 또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이왕이면 최신 칩셋을 기반으로 튜닝을 잘할 수도 있잖아요. 가뜩이나 개발 주기가 빠른 디지털 분야에서 두어 세대 이전의 칩셋을 채택하는 건 국내 정서와 좀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거치형 소스기에는 입출력단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HDMI 단자는 거의 필수로 보여집니다. 윔 울트라가 극강의 가성비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도 그 가격대에 HDMI를 포함한 다양한 입출력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S15는 여기에 더해 내장 SSD 슬롯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안드로이드12 OS 기반에 룬레디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니 기능적으로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윔 울트라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내장 DAC의 급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윔 울트라의 훌륭한 기능을 활용하면서 뒷단에 괜찮은 DAC를 물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그런데 S15는 일단 하드웨어적으로는 굳이 별도의 DAC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건 이제 소리를 어떻게 매만졌느냐인데 이건 들어 봐야 알겠죠. 뭐 요즘 피오 일 잘하니까요.ㅎㅎ
S15의 가격은 $999입니다. 요즘 환율이 너무 올라서 국내 출시가가 어떻게 나올지가 걱정입니다만 출시가 되면 국내에도 빠르게 들여올 듯합니다. 윔 울트라에서 하나 윗급으로 올라가고 싶은 분들은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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