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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식

미래를 위한 기술, HDMI 2.2

 

 

  음악만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영상과 함께 즐기시는, AV 유저들에게는 중요한 기술이 이번 CES 2025에서 발표됐습니다. HDMI 2.2 소식입니다.

 

 

https://www.phileweb.com/news/d-av/202501/07/61874.html

 

www.phileweb.com

 

  HDMI 2.1이 발표된 시기가 2017년으로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에도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보통 3~4년 정도의 기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이번 2.2도 실제로 많은 기기에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겁니다. 그래도 미리 알아 둬서 나쁠 건 없겠죠?

  HDMI는 버전이 올라가면서 지원하는 '대역폭'이 늘어납니다. 쉽게 말해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총량이 늘어납니다. HDMI 2.0에서는 18Gbps, 2.1에서는 48Gbps였고 이번 2.2는 무려 96Gbps로 이전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4K, 8K와 같은 해상도만 신경을 쓰시는데, 영상에서 같은 해상도라 하더라도 크로마 서브샘플링, 비트 뎁스 등의 정보량 차이에 따라 데이터 용량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건 제가 몇 년 전에 제 블로그에 적은 글이 있어 아래 링크 남겨 드립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겠습니다.

 

 

HDMI 케이블을 알아보자(1) - HDMI2.0 & 2.1

제 블로그에 종종 들르시는 분이라면, 최근 제가 애플TV를 운용 중인 것을 아실 겁니다. 처음엔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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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마 서브샘플링, 그리고 비트 뎁스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HDMI 케이블을 알아보자(2) - 비트 뎁스(Bit Depth) & 크로마 서브샘플링(Chroma subsampling)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색상 처리 방식에 대해 살펴볼 차례입니다.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이미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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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이번 HDMI 2.2로 돌아와서, 최대 96Gbps라면 위의 표에서 대략 8K 60프레임,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에 10bit의 비트 뎁스를 가지는 데이터까지 처리가 가능한 셈입니다. 12bit는 96Gbps가 살짝 넘네요. 위의 기사에서 16K 해상도도 전달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대신 크로마 서브샘플링과 비트 뎁스를 낮춘 결과물이겠죠.

  어찌 되었든 지금 2.1 버전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이보다 두 배가 늘어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니, 앞으로 마음만 먹는다면 초!!!고화질 영상도 제공이 가능할 겁니다. 참고로 나중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2.2를 지원하는 HDMI 케이블도 다시 구입해야 하는데요. 시중에는 올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블루레이와 같은 고해상도 물리 매체든 혹은 넷플릭스와 같은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든 HDMI 2.1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2.2는 앞으로를 위한 기술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판은 깔렸으니, 또 어떻게 판을 채워 나갈지 지켜 보시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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