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다섯 개, 달리 IO-8

 

Dali IO-8 review

 

  네. 영국 웹진 왓하이파이에 올라온 달리 IO-8의 리뷰 평점입니다. 왓하이파이에 별 다섯 개 받은 제품이 뭐 하나둘이겠냐만은, 저기 저 가격을 한번 보시겠어요? $900랍니다. 요즘 크게 오른 환율 기준 130만 원이 좀 넘습니다. 저 가격을 기준으로 만점을 받은 거라 조금 더 놀랍습니다. 확실히 달리 무선 제품은 국내가가 전 세계 최저가가 맞는 것 같아요. 출시 직후 행사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60만 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왓파이파이는 가성비를 따지는 웹진으로 유명한데, 만약 저 가격이었으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극찬을 했을 거예요.

 

 

  리뷰를 쭉 읽어 보니 전체적으로 제가 제품을 평한 내용과 비슷합니다. 역시 듣는 귀는 동서양 구분 없이 비슷한 것인가.. 깔끔한 생김새, 어플은 지원하지 않지만 간편하고 안정적인 기능, 그리고 무엇보다 동 가격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소리가 장점입니다. 이전에 나왔던 플래그십인 IO-12가 고해상도로 넓게 펼쳐지는 고급진 소리 성향이었다면 이번 IO-8은 상대적으로 저역이 올라오고 음상이 앞으로 당겨진 펀사운드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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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IO-12는 헤드폰 사이즈가 들고 다니기에 편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주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어울리는 제품이었고 아마도 소리 역시 그런 용도, 또는 수요층에 맞춰 하이파이 지향적인 튜닝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IO-8은 사이즈와 무게가 줄어들면서 휴대성을 강화했고, 또 색상 또한 보다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가벼워졌습니다. 젊은층이 사용할 만한, 그리고 아웃도어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답게 소리 역시 저역을 강조하면서 팝이나 힙합과 같은 대중음악에 더 어울리는 식으로 만들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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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향이 달라졌지만 IO-8 역시 일반적인 무선 헤드폰들의 소리 성향과 비교하면 그래도 다분히 밸런스적입니다. 무선 헤드폰들이 대체로 저역을 강하게 올린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제 기준에는 적당히 저역을 부스팅한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양보다 더 중요한 게 소리의 질감일 텐데요. IO-8의 저역은 단단하게 잘 잡혀 있으면서 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에 퍼진다든지 다른 음역대를 가리는 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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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에 기능적인 면에선 IO-12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전용 어플이 없는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겠고요.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용하면서 딱히 EQ의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도 전용 어플의 부재가 그리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건 IO-8과 IO-12가 서로 이어패드가 호환이 된다고 하는데, IO-8에 12의 큼지막한 이어패드를 끼우면 또 소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달리 공식 답변으로는 그리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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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행사가 끝나서 가격이 다시 조금 오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이러저러한 행사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따로 글로 정리하지 않으려 했는데 마침 즐겨 보는 웹진에 리뷰가 올라와서 반가운 마음에 또 이렇게 남기게 됐네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