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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식

롬(Rohm)사에 진심인 럭스만, D-03R CDP 출시

 

 

大切なディスク資産を、いつまでもいい音で。ラックスマンのCD再生専用機「D-03R」が登場。高

ラックスマンでは、今年度の新製品第一弾となるCDプレーヤー「D-03R」を3月中旬に発売する。価格は¥385,000(税込)。2020年2月に発売されたスタンダードクラスのCDプレーヤー「D-03X」の後継

online.stereosound.co.jp

 

 

  롬(Rohm)에서 DAC IC를 출시한 지도 벌써 5년이 넘게 흘렀지만 오디오 시장에서 롬의 DAC를 사용하는 메이저 제조사는 아직도 드문 편입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DAC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AKM이나 ESS의 칩셋을 사용하고, 그밖에는 여전히 고집스럽게 왕년의 TI 칩셋을 사용하는 몇몇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럭스만은 롬에서 DAC IC가 처음 출시된 직후부터 빠르게 자사 제품에 적용한 제조사입니다. 자사의 플래그십 SACDP인 D-10X에 롬의 첫 번째 칩셋이자 플래그십 칩셋인 BD34301EKV를 듀얼고 장착시켜서 내놓았고, 이후 그 하위 기종인 D-7X도 마찬가지로 같은 칩셋 구성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럭스만은 CDP 라인업에는 모두 롬사의 DAC를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나 봅니다. 2020년에 출시한 D-03R의 후속작, D-03R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롬사의 칩셋이 사용되었거든요. 다만 하극상을 막기 위함인지 칩셋의 등급은 한 단계 낮은 BD34352EKV를 듀얼고 사용했네요.

 

  이전부터 종종 언급했지만 롬사의 DAC는 'MUS-IC'라는 명칭을 붙인 것과 어울리게 정교하고 섬세한 AKM이나 에너지 넘치고 스케일이 큰 ESS의 칩셋과 소리의 방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칩셋의 스펙 수치는 두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신 보다 음악적으로 들리는 묘한 맛이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롬사의 DAC 칩셋이 많이 사용되지 않는 걸 아쉽게 생각합니다.

  D-03R은 CDP이긴 하지만 USB 입력을 통해 보통의 DAC처럼 활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제품 본래의 기능인 CD 메커니즘에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요.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디지털 신호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할 테니 CDP로도 또는 DAC로도 현 시점에서 롬사의 DAC 맛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 제조사의 신제품인 셈입니다.

 

 

  여담이지만 어제 네트워크 관련 신제품 시청회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뒤로 정말 파면 팔수록 끝이 없는 게 스트리밍, 네트워크 오디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스트리밍 음원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제는 앨범 구입에 들이는 돈도 아끼고 또 더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요즘에는 차라리 CD로 음악을 듣는 게 이것저것 따졌을 때 투자 대비 가장 효율적인 음악 감상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근래의 음반 시장 수익 구조에서 이제는 LP보다 뒤쳐진 CD이지만, 언젠가 LP가 다시 유행이 지났을 때에도 CD만큼은 여전히 이어질 것 같습니다. 

 

  럭스만 D-03R의 가격은 38만 5천 엔, 오늘 자 환율로 약 365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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