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 Hi-Fi quality and gig benefits expected in 2025 via $6 Music Pro add-on
Spotify is reportedly holding 'preliminary talks' with concert promoters and ticket sellers
www.whathifi.com
연초마다 올해는 다르겠지를 외쳐 보지만 결국 바뀌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년 넘게 롯데 우승 기다리는 중) 2021년부터 시작된 스포티파이의 무손실 음원 지원 계획은 작년 7월 스포티파이 CEO 다니엘 에크의 인터뷰에서 당시까지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더 이상 기다리는 게 무색해졌습니다. 이미 때를 많이 놓쳤기도 하고요.
그런 와중에 올해도 역시나 스포티파이 하이파이 관련 루머가 올라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말에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뮤직 프로 플랜을 내놓을 것이라는데 실제로 나올지도 의문이지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부정적이에요. 이미 애플 뮤직에서 별도의 금액 추가 없이 고음질 + 공간 음향 음원까지 지원하는 실정에, 애플 뮤직뿐 아니라 당장 타이달하고도 경쟁해야 하는데 타이달 역시 작년에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고음질 음원을 위한 추가 요금제를 없애 버렸기 때문입니다.
무손실 또는 고음질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많이 늦은 스포티파이를 구태여 추가 요금제까지 내 가면서 사용하려면 스포티파이만의 매력 포인트가 확실해야 합니다. 이걸 스포티파이에서는 단순 음원이 아닌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같은 별개의 서비스로 풀어 나가는 중입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작년에 설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기사도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제가 봤을 때 팟캐스트 또는 오디오북이라는 컨텐츠가 많은 유저층을 끌어 올 수 있을 만큼의 메인 컨텐츠 역할을 하기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실제로 작년 국내 한 리서치 기관에서 수집한 국내 스트리밍 점유율은 여전히 최하위권입니다. 그나마 작년 말부터 광고가 포함된 무료 요금제인 스포티파이 프리를 시작하면서 이용자를 많이 끌어 올린 결과이고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요금이 추가되는 무손실 음원 제공 플랜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겁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개인 맞춤 플레이리스트 지원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애플 뮤직이나 타이달 역시 많이 기능이 강화되었지만 이 부분의 원조 격은 저는 스포티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이 플레이리스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한 동안 스포티파이를 애용하기도 했고요. 추후 스포티파이에서 추가되는 기능 중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AI 기반 음원 리믹싱 도구가 포함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할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단순 음원 소비를 넘어 음원 생산까지도 커버한다면 스포티파이에서 나름의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셈일 겁니다. 적어도 저는 뒤늦은 무손실 음원보단 관심이 갑니다.
결국 유저들이 수긍할 만한 합리적인 요금제로 스포티파이만의 유니크한 기능, 매력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벌써 4년째 루머만 무성한 만큼 실제로 나와 봐야 알겠지요. 딱 올해까지만.. 또 속아 봐야 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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