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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식

가성비 좋아 보이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SMSL N100

  한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성비 차이파이 브랜드라고 하면 가장 먼저 꼽는 두 브랜드가 SMSL과 토핑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살짝 인기가 주춤한 것 같아요. 그 동안 너무 많은 제품을 쏟아낸 탓에 매번 동일 카테고리의 제품을 약간의 하드웨어 변화만 준 채로 끊임 없이 출시하다 보니, 이미 살 사람들은 다 사고 굳이 옆그레이드를 위해 추가 지출을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그런 추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두 브랜드 제품을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오늘 SNS에서 흥미로운 제품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SMSL에서 네트워크 신형 트랜스포트 N100을 내놨습니다. 그 동안 딱히 섀시의 고급화에 별 관심이 없던 브랜드였는데 이번에는 아주 작정을 했는지 섀시부터 많이 신경을 쓴 게 티가 납니다. 알루미늄을 CNC 가공으로 제작했다는데, 통절삭이 맞다면 이 가격대에서는 굉장히 호화로운 섀시라 하겠습니다.

  아니 뜬금없이 저 화사한 민트색은 뭔가 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제품은 네트워크 플레이 OS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볼루미오와 모종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나 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어찌 보면 하드웨어보다 중요한 게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편의성인데요. 이 부분을 이미 검증된 볼루미오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자체적으로 모든 부분을 다 잘 다뤄서 자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고요. 어중간하게 만들 바에는 차라리 이렇게 제대로 된 업체의 힘을 빌리는 게 낫습니다. 라즈베리파이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익숙하실 테고요.

  트랜스포트인 만큼 디지털 입출력만 있습니다. 인풋단은 USB만 있는데 USB 입력이 2.0 두 개, 3.0 하나로 총 세 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입력단이 부족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외장 하드 연결 또는 CDP 정도의 물리 매체 연결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출력은 USB, 광, 동축, EBU로 다양하게 지원하는 부분도 좋고요. 아마 출력 역시 USB를 가장 자주 사용할 것 같긴 합니다.

  이더넷 포트를 통한 유선 연결 외에 당연히 와이파이 연결도 지원합니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전원부는 접지를 포함한 풀사이즈 소켓을 사용한 부분도 저는 마음에 드네요. 구체적인 사이즈는 가로 200, 세로 175, 두께 34mm로 작지만 섀시 무게 때문에 무게는 880g으로 크기 대비 제법 묵직합니다.

 

 

SMSL N100 네트워크 스트리머 [2년AS] : 30.4도

[30.4도]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몰 30.4도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이제 중요한 건 가격인데, 구매 대행 방식이긴 하지만 n100의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도 50만 원입니다. 또 마침 오늘부터 네이버 멤버십 데이인지라 행사 할인 + 멤버십 포인트 적립까지 고려하면 실제 구입가는 45만 원 정도까지 내려가고요. 이 정도 만듦새에 이 가격이면 상당히 괜찮죠. 순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찾고 계신 분은 눈여겨 볼 만한 제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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